다도를 아십니까
親愛なるタナトス 第三巻 残夢 (CV.茶介) 리뷰 본문
친애하는 타나토스 제3권 잔몽 (cv.챠스케)
짧은 리뷰는 이쪽으로 -> https://netsu-scd.tistory.com/116
* 스포일러 주의
어제 애니특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보고 하루카가 아직도 내 통수를 후리길래 역시 이건 리뷰를 써야겠다고 다짐해서 급하게 씀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아니 작가님....?!!!! 작가님... 작가님 이러시면 안 돼요...(눈물로 타자 치는 중)
하루카랑 여주는 소꿉친구임. 여주는 부모님의 전근으로 해외에 있다가 10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와서 하루카를 만난 것. 가장 처음에 하루카를 만나고 싶어서 마을을 걷고 있다가 하루카를 만났음. 하루카는 여주를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아서 만났을 때 기뻐서 눈물을 흘릴 정도ㅋㅋㅋㅋ 하지만 여주는 상당히 바뀌어있어서 하루카는 처음에 보고 여주인지 아닌지 망설였다고 함. 그에 비해서 하루카는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았고. 마을도 꽤 바뀌었지만 하루카만큼은 몸이 커진 것 빼고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음.
둘은 예전에 자주 갔던 찻집에서 만나기로 함. 하루카는 부모님이 안 계시는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자기의 이야기를 함. 삐에로를 연기하거나 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본인도 부모님이 돌아셨을 때 그랬으니까 그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함. 그리고 메뉴 주문을 하는데 여주가 주문을 하려고 하니까 하루카가 자기가 맞혀보겠다고 한다. 근데 맞음ㅋㅋㅋㅋㅋ 주문을 받으려고 왔던 종업원은 이걸 듣고 어떤 마음이었을까요ㅎㅎ... (종업원 : 시박...) 그리고 이번에 모인 이유가 늦은 여주 생일파티가 이유였으니까 여주에게 손목시계를 선물로 줌.
여주가 돌아온 게 아직도 안 믿기고 꿈을 꾸는 것 같고, 자기 안의 여주는 10년 전에 멈춰있으니까... 10년 전의 여주는 어른스럽고 낯가리고 했는데 지금은 꽤나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음. 그리고 은근슬쩍 여주에게 머리카락색은 언제 바꾸냐고 물어본다. 둘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경보가 울림. 하루카의 설명으로는 여주가 유학을 가고 나서 현내에서 실종 사건이 끊이지를 않는다는 것. 피해자는 전부 젊은 여성들이고 유실물이라던가 본인 조차 찾을 수가 없다고 함. 10년 전에는 중학생, 몇 년 전에는 고등학생이었던 여주와 비슷한 나이의 여자들. 저번달에는 근처의 여대생이 사라졌다고 함. 여기서부터... 뭔가 쎄하죠...
며칠 뒤 둘은 여주가 살 것이 있어서 함께 쇼핑을 나옴. 여주는 화려한 걸 고르지만 하루카는 이건 네 분위기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다가 말을 얼버무림. 둘은 잠시 갈라져있다가 다시 만나는데 하루카는 여주한테 어울리는 원피스를 찾았다며 선물해줌. 그리곤 둘은 주방 용품을 사러 간다. 여주가 먼저 커플로 하자고 제안을 하질 않나... 엄청 꽁냥거림...ㅋㅋ...
둘은 자주 집에서 같이 밥을 먹기도 하는 사이인 듯. 여기서도 하루카가 여주가 부탁할 리퀘스트를 같이 맞추기로 하는데, 이번에도 맞춘다ㅋㅋㅋㅋㅋ 이번에 맞출 수 있었던 이유는 여주가 저번 외식에서 카레랑 오므라이스 중에서 고민하다가 카레를 선택했는데 하루카 뇌피셜 여주라면 절대로 오므라이스가 머릿속에서 안 사라졌을 거라고ㅋㅋㅋㅋㅋ 그리고 맞췄을 때 상을 주기로 했는데 하루카가 원하는 것은 같이 사진을 찍는 것. 어렸을 때도 자주 찍었는데 그때는 익숙하지 않아서 자주 핀트가 나가고는 했다고...
이번에도 하루카는 여주에게 선물을 준다. 이번에는 가방 선물. 저번에 드레스 뿐만이 아니라 구두까지 줬었나봄. 하지만 여주는 그게 그다지 달갑지 않고, 이제 이런 선물은 그만 줘도 된다고 한다. 이제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하루카는 제대로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목소리는 그다지 밝지가 않음. "그렇네, 전부 자기만족일 뿐이었네. 언제까지고 너를 예전 그대로라고 착각해서 여러가지로 강압적으로 굴었어." 라고 하면서 그렇게 착각할 정도로 그때는 자기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소중한 나날들이었다고...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계속 그대로 있으면 안 된다며 여주 말을 듣고 깨달았다며 그날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간다.
2주 뒤 하루카에게서 전화가 온다. 너는 제대로 성장했는데 그때의 너랑 착각해서 미안하다며 화해하자고. 그리고 모레 오므라이스를 해주겠다며 집에 놀러오라고 한다. 이때부터 목소리가 전보다 묘하게 가라앉아있음...
결국 모레가 되고 여주는 하루카네 집에 찾아간다. 하루카는 가장 소중한 앨범을 준비해뒀다며 여주에게 보고 있으라고 하고... 여주는 그 앨범을 보는데, 점점 앨범을 넘기는 소리가 빨라짐. 여주의 사진이 아니라 실종됐던 여자들의 사진이었던 것. 즉 하루카가 실종사건의 범인인 것이다... 여기서 하루카가 히도이데쇼... 하고 훅치고 들어오는데 알고 들어도 놀람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카는 그녀들을 실패작이라고 칭한다. 그 앨범을 보고 뭔가 눈치채주지 않았냐며, 그래서 그렇게 떨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하루카는 여기저기서 여주랑 비슷한 여자들을 찾아서 여자들에게 여주를 투영함. 하지만 아무리 겉모습이 닮아도 속까지 닮았을리가 없고... "하지만... 겉모습은 너랑 닮아도 속이 닮지가 않았어. 당연한 거겠지? 네가 아닌 걸. 어째서 그렇게 상스러운 아이들이 많은 걸까. 너는, 좀 더, 이렇게, 맑고, 청초하고 깨끗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였으니까. 지금보니까 심하네, 이녀석이고 저녀석이고..." 라고 하는데 연기가 진짜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있었던 상냥한 옆집 오빠는 어디로 갔나요... 정말 됨됨이가 되지 못했다고 하다가 여주가 실종된 아이들이 그래서 자기랑 비슷한 나이대였냐고 묻자 너무 떠들었나봐~ 하면서 웃음. 여주는 몇 명이나 이렇게 됐냐고 묻고, 하루카는 그런 거 기억 안 난다면서 지하에 가보면 알지 않을까? 하는뎈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순수한 목소리로 그런 말을....??
길었던 계획도 드디어 끝난다면서 여주를 속박함. 그리고 지금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여주의 모든 것을 언급하면서 원래대로 되돌려주겠다고 함. 여주는 무서워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는데 하루카는 "그건... 뭐에 대한 사죄야? 나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사죄? 나의 곁에서 떠났던 것에 대한 사죄? 아, 그게 아니면, 내 인생을 틀어지게 한 것에 대한 사죄?" 라고 말함. 이때 톤이 순수하면서도 소름돋아서...ㅋㅋㅋㅋㅋ... 그 다음에 너때문에 내 인생은 미쳐버렸어. 라고 맑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여주에 대한 애증이 잘... 느껴졌음...
하루카는 자기에게 있었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하루카네 부모님은 불임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그 고생 끝에 태어난 것이 하루카였음. 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여자아이. 하루카의 이름이 하루카인 것도 그 이유.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하루카는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랐음. 집에서는 항상 학대를 일삼는 쓰레기였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하루카는 인정받고 싶었음. 그런 부모님이 유일하게 익애했던 것이 여주. 하루카가 항상 원했던 애정을 받는 여주가 하루카는 너무나 부러웠음. 그래서 더욱 노력했는데... "근처에서는 인기있는 우등생이라고 알려져있었는데 그럼에도 부모님은 단 한 번도! 인정해주지 않았어." 여기서ㅠ 이치도모! 미토메쿠레나캇타 < 에서 톤이 바로 곤두박질 치는 게 좋았음... 결국 하루카가 머리를 굴려서 생각해낸 것이 부모님이 사랑한 여주랑 이어지는 것. 하지만 하루카의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여주네는 전근때문에 해외로 이동. 하루카는 인생의 이유 전부를 잃음. 하지만 하루카는 여주를 포기할 수 없었고... 여주만이 하루카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었으니까. 그래서 하루카는 여주의 대체제를 찾을 수밖에 없었음.
여주는 그래서 저런 짓을 한 거냐고 하루카를 비난하는데 하루카는 자기는 지금까지 많은 선행을 해왔으니까 조금 정도는 제멋대로 굴어도 되지 않냐고 함. 그 말을 듣고 여주는 하루카에게 이상해졌다고 하는데 하루카는 오히려 네가 더 이상해졌다고 함. 전부 다 바뀐 여주를 보고서 죽여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중얼거리는데... 해외에 가니까 여주가 이렇게 되었다며 요며칠 여주를 봐도 다시 돌아올 기미가 안 보이니까 결국 자기가 돌려주겠다고 함.
여주는 뭘 해도 용서받는다며 자기 부모님도 항상 그랬다고... 하지만 자기도 마찬가지라며 웃음. 그리곤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이 있는 앨범을 가지고 오는데... 여주네 가족이 공항에서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을 보는데 여주가 하루카랑 떨어지기 싫다며 울고 있음. 하루카는 그때 무척이나 흥분됐다고ㄷㄷ... 그리고 자기 계획으론 여주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그게 실패했으니까 매일 앨범을 보면서... 자;위를 했다고...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장면이 제일 기분 나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여름축제에서 찍은 사진에는 몇 번이나 했더라." 라고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 어엉ㅠㅠㅠㅠ.... 얼른 너와의 아이가 갖고 싶다며, 여자애든 남자애든 상관 없지만 너랑 닮았으면 좋겠다고, 오늘부터 힘내겠다고... 하는데 오늘부터 힘내겠다는 거ㅋㅋㅋㅋㅋㅋ 무슨 목소리가 이렇게 좋지...
네가 이렇게 나를 받아주고 있는 걸 보니까 성장하는 것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냐고 하질 않나...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여주네 부모님한테 보여주자고 하질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제대로 녹화해두고 있다고.... ㅇㅖ........???? 이제 와선 늦었다니까 < 라고 하는 목소리는 왜 좋고... 애가 미쳤지만 기본적으론 여주한텐 다정해서... 씬도 그렇게 강압적으로 느껴지진 않음... "부탁이니까 이젠 멀리 가지 말아줘. 나를 혼자 두지 말아줘...!" 하는데 그게 또 안타깝고... 미친 놈일 거면 그냥 미친 놈만 하지 왜 안타까운 놈까지 해서 나를 힘들게 하지ㅠㅠ?
여주는 기절했었는지 깨어나고, 하루카는 여주 집에까지 가서 여주한테 선물해줬던 드레스를 가지고 옴. 택도 안 떼고 봉지에 넣어둔 채라고... 얼마나 싫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머리까지 잘라주는데 가위 소리 너무 소름돋았음 ㄴ 내 귀를 자르려는 거지 그런 거지?!! 그리고 염색까지 직접 해주겠다고... 네일도 지우고... 피어스도 이미 뺐다고... 여주가 항의하니까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로 "어, 그렇게 소중한 거였어?" 하고 묻는데 바로 다음에 "남자한테 받았다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닙니다 아니에요... 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여주도 좀만 더 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며 "드디어 그녀들도 보답받는 거야." 라고 희열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이번에는, 실패하면 안 되겠네." 라고 하는 것으로 본편은... 끝...
플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톡!!!!!!!! 챠스케!!!!!!!!!!!!!!!!!!!!!!!!!!!!!!!!!!!!!!!!!!!!!!! 도대체 왜 그렇게 캐해석을!!!!!!!!!!!!!!!!!!!!!!!!!!!!!!! 잘 하는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전을 들으면 인상이 바뀐다고 하는데 진짜였어요 난 이거 스워특만 말하는 줄 알았지 설마 애니특까지 그럴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탈 텅텅) 그리고 히토고로시와! 이케마셍! 하는데 넘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특 - 추회의 가시
여주를 손질(...)해주고 있는 하루카. 통판으로 산 드레스가 오자 하루카는 그걸 가지러 가고 여주는 그틈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전부 찢으려고 함. 하지만 하루카는 돌아오고 데이터는 전부 남아있기 때문에 이건 전부 하루카의 화를 돋울 뿐임. 하루카는 설마 과거의 자신에게 질투하는 거냐며 웃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게 해야겠다며 벌을 주는데...
하루카는 지금의 여주가 버릇도 나쁘고 손버릇도 안 좋아졌다면서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커녕 악화된 것 같다고 함. 또 하루카는 여주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 하루카는 지금의 너를 싫어해서 이러는 게 아니고 너를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이러는 거라고 함...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라고. 이제 슬슬 알아달라며 여주를 몰아붙이는데 결국 여주가 죽고 싶다고 함. 하루카는 그 말을 듣고 분개하면서 왜 그런 말을 하냐, 드디어 스타트 지점에 돌아왔고 앞으로는 행복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는데... 너는 나랑 계속 살아가줄 거지? 라고 묻는 하루카에게 여주는 계속 죽고 싶다고 대답함. 하루카는 그 대답을 듣고 이성을 잃어서 너는 그런 말을 할리가 없다며 "말이 많은 여자는 좋아하지 않아." 라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며 여주 목을 조름.
여주는 계속해서 저항하는데 점점 몸에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지고... 여주가 침대에 떨어지자 하루카도 목을 조르는 것을 그만둠. "그래 맞아. 기억해내. 너는 나를 버리지 않아. 나를 상처 입히지 않아. 너는 나를 좋아하니까." 라고 하면서 다시 여주랑 이챠이챠... 함... 실수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거라면서... 너의 실수는 전부 내가 정정해주겠다면서. 씬이 끝난 다음엔 "아...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어. 미안해. 나도 한가지 큰 실수를 했던 것 같아. 좀 더 빨리, 성장을 멈췄으면 좋았을 걸." 라고 하는 것으로... 애니특도 끝이 나는데... 이렇게 보면 스워특보다 약한 것 같지만 내가 이제 와서 충격 받은 이유
시간 태그때문에...
.....때는 오늘 새벽... 기리 빌런이 갑자기 생각나서 찔찔 짜면서 위키에 검색했는데 특전에 시간 태그가 붙어있는 거임... 아니 둘이 다른 특전에선 그렇게 되는구나 어허헝ㅠㅠ 하면서 태그를 눌렀는데 없어야할 이름이 있는 겁니다... 친애타나3...? 카프네 2권도 안 붙어있는 태그가 여기에....??? 대가리 망치로 후려맞고 울면서 애니특 다시 들어봤는데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도록 쓰여진 시나리오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가 대답을 하긴 했지만 하루카는 이미 이성이 날아가있었고? 그렇다면 여주를 죽였어도 여주가 대답을 했다고 상상을 할 수도 있고?????? 게다가 여주가 죽었어야 저 마지막 대사가 더 들어맞는단 말임.......... 아직도 믿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작가님이 다른 편들도 그렇고 애니특이랑 스워특 제목을 페어로 지으셨던데... 그렇다면 이건 분기가 두 개?? 애니특에선 여주가 죽고 스워특에선 하루카가???? 작가님................................. 일단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워특 후기도 쓰고... 합니다... (찔찔찔)
스워특 - 홍루의 가시
하루카가 오더 메이드를 한 웨딩드레스를 가지고 옵니다... (급전개) 일생에 한 번 뿐이지만 이렇게 하고 싶었다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원래의 여주로 돌아온 모양. 그리고 하루카는 여주한테 프로포즈를 하고, 여주의 사진을 찍는다. 여주가 사진을 찢는 애니특이랑은 대비되는 부분. 여주에게 애정을 드러내면서 "아버지랑 어머니도 행복하시겠지. 나를, 인정해주실까. 드디어 나도 평범해진 것 같아." 라며 훌쩍이는데...ㅠㅠ...... 왜 그래 진짜.... 특전 내용 요약에 여주가 완전히 미쳐버린 하루카를 걱정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는데... 확실히 미쳐버리긴 한 듯...
씬이 끝난 뒤에 여주는 뭔가 결심한 듯 주방으로 가서 칼을 뽑아듬. 그리고 목욕을 준비하러 간 하루카가 여주를 부르러 왔을 때를 노려 하루카를 찌르고... 이제부터 내가 미치고 환장하는 부분이 나온다... 뻘하게 여기서 여주가 좋아하는 금계의 냄새가 나는 입욕제를 넣었다는데 금계의 꽃말이 겸허, 도취, 첫사랑, 변함없는 매력, 고상한 사람, 진실.......
"있지... 어째서? 배를 찌르는 거야. 아, 너무하네. 이러면, 한 번에 죽을 수가 없잖아..."
"이, 이런 일... 나, 무슨 일 했어? 아니야, 나쁜 건 네 쪽이야...!"
"나는, 계속 나로 있었는데... 네가 좋아하는 나로 있었는데, 네가, 네가 나를 배신해서 변해버린 거야. 그걸 바로잡으려고 하는 거의 어디가 나쁜 거야? 나는, 이렇게나 열심히 했어. 너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잖아? 그거랑 나랑 뭐가 다른 거야...!"
"있지... 너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거야...?"
"이 드레스... 몇 번이고 담당자랑 이야기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어... 너의 기뻐하는 얼굴이 보고 싶었어. 단지 그것 뿐이야... 앞으로 조금 더였는데. 내가 원했던 행복이... 가족이... 손이 닿는 곳까지 있었는데... 있지... 어째서...!?"
"사실은 벌써, 너를 전혀 모르겠어. 그때는 손에 닿을 정도로 알았는데... 미안...해?"
"어째서 우는 거야...? 죽일 뻔해서...? 아직 정이 남아있어서...? 울고 싶은 건... 내 쪽이야..."
"그렇게, 네 어중간한 상냥함이, 언제나 나를 상처입혀. 그것만큼은, 바뀌지 않는... 구나..."
거를 타선이 없는 스워특 후반의 대사들 전체... ㅇㄴ... 진짜 대충 스포로 알고 있었지만 이건 진짜 들어야함 챠스케 연기가 너무 마음 아프고... 하루카가 안따깝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여주가 하루카를 죽인 게 납득이 가는 게 본편 내내 가스라이팅하고 옭아매는데 예전처럼 얌전하고 순종적인 여주라면 거기에 당할지도 몰라도 지금 여주가 거기에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나... 여주 입장에서는... 하루카의 가스라이팅이 지금의 자기를 완전히 부정하는 말이니까... 저런 말 매일같이 듣고 감금당한 상태로 있으면 스톡홀름 증후군은 무슨 반감만 생길 듯ㅋㅋㅋㅋㅋ 게다가 여주는 꽤 행동력도 있고 자기 의견 표현도 확실하고 정체성도 제대로 확립된 사람 같아서 하루카의 방식이랑 상성이 별로인 것도 있다...
애니특의 추회는 무너진 것을 쫓다, 지난 일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다라는 뜻이고 스워특의 홍루는 몹시 슬프고 분통하여 흐르는 눈물, 혹은 아름다운 여자의 눈물. 딱 내용에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함. 결국 제목에 쓰여있는 가시대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긴 했지만 그건 물리적인 죽음이고 홍루랑 추회는 서로의 마음을 죽인 게 아닐까... 히로인의 어중간한 상냥함으로 흘린 눈물 때문에 하루카는 상처를 받았고 과거로 되돌리고 싶은 하루카의 행동으로 여주는 상처를 받았을 테니까... 여주는 상처라고 해도 되나? 싶지만 아무튼 가스라이팅 엄청나게 당했으니 그 정도면 상처지... 여주의 가시는 칼이고 하루카의 가시는 목을 조르는 거였고, 결국 그 가시는 추회와 홍루 때문에 생겨난 거고...
애니특이랑 스워특에서도 공통된 거나 다른 점이 보이는데 일단 애니특은 여주를 되돌리는데에 실패했고, 그런 여주를 자기 손으로 죽임. 반면 스워특은 여주를 되돌리는데에 성공했고, 그런 여주의 손에 죽임을 당함. 또 애니특에선 사진이 찢기지만 스워특에선 사진을 새로 만들고. 하루카의 미안해가 나오는 맥락도 다름. 본편->애니->스워순인 줄 알았는데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분기 엔딩도 맞는 말 같음. 애초에 작가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셨으니 단순 청자들의 추측만 남겠지만...
여러모로 충격...과 여운...이 동시에 남는 작품이었다. 하루카 모티브가 존 웨인 게이시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하기도 했고, 하루카처럼 자선 사업 다니면서 피에로 분장을 하기도 했나봄. 하루카는 사진을 찍었지만 이 사람은 그림을 그렸고. 그걸로 최근에 전시회도 열었다는 모양인데... 아무튼ㅠ 하루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 여주랑은 평생 맞물리지 못했을 것 같음. 하루카는 예전에 학대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여주가 예전과 다르게 변하지 않았어도 그게 잘 됐을지... 게다가 여주의 어중간한 상냥함이 언제나 나를 상처입힌다고 했는데 언제나라고 하는 건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는 말이니까... 여주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둘이 잘 되는 일은 어려울 것 같음. 하루카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자기를 인정하고 바라봐주었던, 남은 희망이 여주밖에 없으니 매달리는 것도 어쩔 수는 없지만~~ 좀 더 건강한 삶은 사는 게 어떨까...ㅠㅠ.......
여주는 스워특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 개인적으론 하루카를 죽였어도 정당방위로 몇 년 안 살고 나오거나 했을 것 같음. 그대로 일본에 정착해도 좋고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홀린 듯 고향으로 돌아와도 좋아.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하루카가 일했던 곳에서 일해도 좋고... 나중에는 하루카가 찍었던 사진으로 전시회도 열었으면 좋겠다. 애니특 후의 하루카는 당연히 죽지 않았을까. 여주도 없고 이미 여주의 대신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는 걸 직접 겪었는데, 삶의 희망이 사라졌으니... 살아갈 이유도 방법도 없지.
하루카랑 카프네 도손이랑 비슷하다는 글을 몇 번 봤는데 확실히 여주의 어렸을 적에 집착하는 건 같지만 다른 점은 도손은 애초에 공감성이 떨어진다는 거. 하루카는 과거랑 달라? 그럼 내가 원하는 과거의 모습으로 바꿔줘 이거라면 도손은 과거랑 달라? 그럴리가 없어 넌 여전히 날 좋아하잖아^^ 이거라서... 정신승리라고 해야 하나 애초에 밑에 깔린 생각이 다름. 그래서 뭐랄까... 도손이랑 여주의 위치 차이라던가 여주의 신체적 허약함 그런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일방적으로 도손이 여주를 쥐고 흔들어서 결국 도손에 의해 여주가 먼저 파멸을 맞았다면 하루카는... 자기 뜻대로 해달라고 하다가 여주가 먼저 피꺼솟해서 먼저... 그리고 도손은 자기가 여주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생각하는 게 가능한 거고, 하루카는 다 아는 척은 하지만 둘은 다르다는 걸 알고 있고, 그걸 알고 있어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생각하려고 해도 약간의 제어가 걸려서 결국은 마지막에 자기는 널 하나도 모르겠다고 한 시점에 이미... 하루카는 여주를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틀어진 것 같음.
참...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명작임... 작가님 글 많이 써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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