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를 아십니까
「잠자는 공주의 우울과 한때 아이였던 보호자들」 53화 잠자는 공주의 소실 본문
원문 링크 : novel18.syosetu.com/n7091gi/54/
眠り姫の消失
아침, 그로우는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꿈을 꾼 것인지, 꾸지 않은 것인지는, 판단되지 않는다.
지금이 자신이 일어나 있는지도, 사실은 애매하다.
약은 언제나 베개 맡에 둔다.
주전자의 내용물을 컵에 따르고 연분홍색 물약을 물에 타, 단숨에 들이킨다.
그로우는 침대에서 나와 아침 일과를 시작한다.
중석을 깐 모의도를 한 시간 정도 휘두르고, 욕실에서 땀을 씻고, 면도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옷을 고른다.
그 때 겨우, 조금 머리가 맑아진다.
지금이 현실.
이게 현실.
여기까지 이르기까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으므로, 그로우는 아침 준비를 전부 혼자 스스로 하고 있다.
전부 마쳤을 때 과묵한 가정부가 소리 없이 찾아와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 늦게 올리를 위해 고용한 레이나가 출근한다.
「좋은 아침입니다, 주인님」
과묵한 가정부는 말 그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인사도 없다.
그로우는 그 조용한 가정부가 마음에 들었지만 올리를 위해 고용한 레이나는, 역시 조금 떠들썩하다. 인사조차도 귀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아, 좋은 아침」
이라고, 온화하게 응한다.
레이나는 부엌에서 아침에 마시는 차를 준비하고 그걸 가지고 올리의 방으로 향한다.
그로우는 가볍게 현기증을 느낀다.
무언가, 평소와, 조금 다르다.
그로우는 가볍게 머리를 흔들고 식당의 의자에 앉는다. 이제 곧 올리가 레이나를 데리고 2층 방에서 내려올 것이다.
그러면 신문을 펼치고 세상의 이런저런 일에 대해, 바쁘게 이야기 해준다.
다만, 들려온 것은 레이나의 분주한 발소리였다.
「주, 주인님……! 아가씨가……!」
식당에 뛰쳐 들어온 레이나는, 창백해져 있다.
그로우는 일어서 무언인 채로 올리의 방으로 향한다.
열어둔 문 안을 본다.
침대 위에, 올리가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그로우는 올리에게 다가간다.
뺨에 닿으면 차가워서, 철철 선혈을 흘리는 배는 따뜻하다.
그로우는 그 배 안에 손을 집어넣어, 내장을 끄집어내어 입에 옮긴다. 씹고 삼키며, 그 맛과 향에 취한다.
「박제를 만들자」
그로우는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속삭였다.
피를 빼고, 내장을 전부 꺼내고, 방부 처리를 하고.
죽어버렸으니까 어쩔 수 없다.
서둘러서 해야지.
올리가 썩어버리기 전에.
지금이 현실.
이게 현실.
「――주인님, 주인님!」
그로우는 벌떡 일어난다.
전신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쿵쾅쿵쾅 고동치는 심장을 억누르고 고개를 들면 새파래진 레이나가, 문간에서 그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거기서, 뭘……」
간신히 물은 그로우에게, 레이나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방에서 주인님의 고함 소리가 들려서……」
「물러나도록. 아무것도 아니다」
그로우는 베개 맡의 주전자에 손을 뻗는다.
컵에 따르고 연분홍색 물약을 물에 타, 단숨에 들이킨다.
일어서려다 그로우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다.
머리가 맑아지지 않는다.
시야가 일그러진다.
방의 온갖 도구에서, 홍소(哄笑)가 들린다.
아니, 아니야.
웃고 있는 건, 레이나인가.
「……뭘 웃고 있어?」
「우, 웃지 않았습니다!」
「다물어……! 올리는 어쨌어」
「주인님, 그게…… 안 계셔서」
「없다고?」
물속을 헤엄치는 것 같다.
무척 느긋한 움직임으로 일어나, 그로우는 올리의 방으로 향한다.
활짝 열린 문을 열자 침대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트를 만지면 차가워서, 누군가가 여기서 잔 기미는 없다.
아까, 올리를 먹었던 느낌이 든다.
차가워진 올리의 몸과, 따뜻한 내장――그건 꿈이 아니었던 건가.
먹어버려서, 사라진 건가.
그로우는 흉곽에 치밀어 오르는 토기에 방금 전에 먹은 약을 그 자리에서 전부 토해낸다.
레이나가 비명을 지르고 황급히 찬 물을 가지고 와준다.
다 마시고 나자 조금은 의식이 또렷해진다.
「레이나…… 나는…… 올리를 먹었나……?」
그 물음에 레이나는 「하아!?」하고 비명과 같은 목소리로 되묻는다.
「먹었냐니…… 그건 거 제가 알리가 없잖습니까!」
「올리는 언제부터 여기에 없었지? 어딘가에 피에 젖은 옷은 없었나? 먹고 남긴 뼈는?」
「자, 자잠…… 잠깐 진정해주세요 주인님! 먹었다니…… 식사로 했다는 의미입니까!?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야, 저는 어제 낮에 일찍 돌아가긴 했지만……」
어제――.
그렇지, 어제, 올리는 도서관에서 혼자서 돌아왔다.
아니야, 도서관에는 없었다.
그래서…… 올리를 침대에 데리고 가서…… 그리고…….
그로우는 일어나, 서재로 뛰어든다.
일기에 썼을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면, 전부 썼을 것이다.
그로우는 서랍 안에서 일기를 끄집어낸다.
백지.
일기에는 아무것도 써져 있지 않다.
그럴 리가 없다. 당황해서 그로우는 일기장의 첫 페이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거기에, 파스토르의 글씨가 있다.
――오늘부터 재치료다.
이번에야말로, 매일 “현실의 일기”를 써.
꿈을 적은 일기가 아니라.
그로우는 일기에서 홱 비켜선다.
벽에 등을 기대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경종을 치는 가슴을 쥐어뜯는다.
갑자기, 모든 기댈 곳을 잃은 기분이다.
일기장은 더 이상, 과거의 일을 증명하지 않는다.
나는 현실에서 일어난 일만이 아니라, 꿈의 일도 일기장에 쓰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모습을 감추었던 파스토르의 글씨가, 일기장에 써져있는 이유는 뭐지?
파스토르는 사람의 기억을 조정할 수 있다.
나는 무얼 잊게 한 거지?
올리가 없다.
여기에 없다.
있어야 할 올리가 사라지고, 없어야 할 파스토르에게 부과된 치료가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꿈이지 않은가.
모르겠다.
모르겠다.
「주인님……?」
서재에 웅크리고 있는 그로우에게 레이나가 쭈뼛쭈뼛 말을 걸어온다.
그로우는 고개를 든다.
「아가씨가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시는 거죠?」
그로우는 끄덕인다.
「짐작가는 곳도 없으십니까? 하나도?」
「모르겠어…… 살아있는지도……」
「당연히 살아있죠! 그러니까 찾아야죠! 저, 도서관에 가보겠습니다. 비스크님이라면 무언가 알고 계실지도!」
그렇게 말하고 레이나는 집에서 달려 나간다.
남겨진 그로우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문득, 올리가 레이나를 끌어안고 「이 사람이 좋아」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건, 현실.
그렇지, 그러니까 레이나는 올리를 연모한다.
일기는 없다.
그럼에도, 현실의 파편이 있을 것이다.
그로우는 일어선다.
서재를 나와, 다시 한 번 올리의 방으로 향한다.
그로우가 부순 올리의 침대.
그러니까 그 날, 키스를 청한 것도 현실이다.
침실로 돌아온다. 이 방에, 올리를 들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침대에는 올리의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다.
방구석에는, 더러워진 시트가 말린 채 내던져져 있다.
어제, 올리를 안았다.
그것도 현실.
만약 이게 꿈이라면, 이 꿈에서 깨어나지 않아도 된다.
조금씩, 그로우는 자신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문득, 베개 맡의 주전자와 연분홍색 물약에 눈이 멈춘다.
「……약」
손에 쥐고 냄새를 맡는다.
모르는 냄새가 섞여있다.
늘 먹던 약이 아니야.
게다가, 그 꿈――늘 꾸는 꿈이 아니야.
그토록 역겨운 꿈을 꾼 건 처음이다.
하지만 그게 있었기에, 그로우는 토해냈다.
또, 꿈에게 구해진 걸까.
그로우는 거칠게 수염을 쓰다듬고 클로젯에서 적당한 옷을 골라 몸단장을 한다.
올리가 사라졌다.
자신의 의지로 떠났다면 행선지는 비스크가 있는 곳이나, 하란이 있는 곳이겠지.
하지만 약과 일기가 바뀌어 있다.
그렇다면, 올리는 납치된 것이다.
누군가에게, 따위는 생각할 것도 없다.
「파스토르…… 그 이상자 녀석……」
이 마을에, 있었던 건가.
그로우는 그것을 불쾌하게 여기며 검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
「――올리가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방문을 흔쾌히 받아들인 비스크는, 원장실에 뛰어들자마자 「아가씨는 어디 계십니까!?」라고 따지고 덤벼드는 레이나를 응접용 소파로 유도하고 차를 한 잔 대접하고 나서야 그렇게 허둥지둥한 이유를 묻기에 이르렀다.
물론, 비스크에게 짐작가는 건 없다.
어젯밤, 마차로 떠나는 올리를 하란과 함께 배웅했다.
마르스도 함께 있었으니까 못된 짓을 할 수 있을리도 없고, 만일 그 두 사람이 외부의 인간을 고용하여 올리를 납치할 궁리를 세웠다면 사전에 그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비스크와 하란은, 서로의 손 안을 완전히 보이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비스크가 올리를 상처 입히면 마르스가 움직이고, 하란이 올리를 상처 입히면 반드시 비스크가 눈치 채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올리는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레이나씨. 그로우의 상태는?」
「그건 이미! 완전히 평정을 잃으신 것 같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여기에……!」
「짐작가는 건 없는 것 같다, 고」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비스크는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린다.
1년 전――비스크는 올리를 깨우기 전의 그로우를, 본 적이 있다.
자신을 잃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잃고, 혼란에 빠져 모든 것이 지리멸렬해진, 그 모습을.
그로우는 지금, 약에 의해 꿈과 현실의 경계를 굳히고 있다.
깨우는 약과, 재우는 약.
그게 그로우를 안정시킨다.
올리가 모습을 감췄을 때,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던 그로우가 취할 행동은 “이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빼앗았다고 생각한 녀석을 죽이러 가는 것”이다. ――완전 광기의 행위이긴 하다만.
어쨌든, 이성을 잃은 것이라면 그로우는 제정신이 아니다.
제정신이 아니게 되도록 계획되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로우의 증세를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 뿐이다.
비스크도 하란도 하지 않았으니, 남은 사람은 한 사람 뿐.
「……파스토르인가」
비스크가 일어선다.
그로우가 올리를 모델으로 한 책을 내고, 어제 신문에서는 1면에 이름이 올랐다.
파스토르가 살아있고 그 기사를 봤다면 행동을 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지, 짐작가는 곳이 있으시군요!? 아가씨는 어디에!? 그것보단 경찰에 가야 할까요!?」
「누가 했는지에 대해 짐작가는 곳은 있습니다만, 어디로 갔는지는 지금부터 조사할 수밖에 없겠군요. 레이나씨는 경찰에. 레그너스경의 구혼 상대이기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줄 겁니다. ――그리고, 그로우에게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 아마 제정신이 아닙니다」
「제, 제정신을……!? 어째서 그런……!」
「이건 납치 사건이에요, 레이나씨. 아마 누군가가 집에 침입하여 올리를 끌고 가, 그 사이에 추격자가 붙지 않도록 그로우의 약에 농간을 했다. 그로우가 매일 약을 먹고 있는 건 알고 있죠?」
레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하고 소리를 높였다.
「그, 그래서 주인님 오늘 아침 뭔가 상태가 나쁘셨던 거군요……!? 먹고 바로 토해내셨는데, 그 뒤에도 멍하니 있으셔서……! 그런데 저는 마음이 약할 뿐인 아저씨 취급을 해버려서, 어쩌죠! 의사 선생님께도 연락하는 게 좋은 게 아닌지!?」
「토해냈습니까? 여전히 야생 동물이군…… 의사보단 어쨌든 경찰입니다. 그로우는 약을 끊으면 상궤를 벗어나. 급히 온 의사가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 잠깐 뭔가요 그거, 거짓말 거짓말 무서워! 아가씨, 왜 그런 분이랑 한 지붕 밑에서 생활하신 겁니까!?」
「저도 올리의 제정신을 의심하는 나날이에요」
비스크는 쩔쩔매는 레이나를 데리고 원장실을 나간다.
사제원의 근처에는 경찰 대기소가 있다. 거기에 레이나를 데리고 가 사정을 설명한 뒤, 파스토르의 거처를 알 만한 사람을 찾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일 것이다.
적어도 비스크의 인맥으로는 파스토르의 소문을 들은 적이 없다. 하란이 파스토르의 소문을 듣고도 입을 다물고 있을 리가 없으니까 그쪽의 인맥에도 걸리지 않았겠지.
그렇다고 하면, 남는 비스크의 인맥은 “천람” 레그너스다.
귀족에게 방문하려면 미리 알려야 한다.
언제나 도서관의 대계단 부근에서 일을 찾고 있는 아이를 심부름 보낼까. 그렇게 생각하며 대계단을 바라본 그 때이다.
「비스크!」
이름이 외쳐지자, 비스크는 깜짝 놀란다.
계단을 기듯이 뛰어 올라오는, 부러질 것 같이 가는, 은발의 남자――.
「파스토르!? 너――」
「비스크……! 비스크, 도와줘……! 어쩌지, 올리가……!」
파스토르는,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원래부터 하얀 그 얼굴은 완전히 핏기를 잃어, 봄의 따뜻한 양기 속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파스토르의 손목을 보고, 비스크는 흠칫 놀란다.
검푸르게 변색되어 이상하게 부어오른 그 손목은, 명백하게 부러져 있다. ―― 게다가, 묶인 자국.
「파스토르, 진정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레그너스가, 올리를……! 미안, 나…… 지키지 못했……!」
――난처한 일이 됐다.
비스크는 하늘을 본다.
그로우조차, 그저 귀족이라는 이유로 꽤 골치 아픈 상대였다.
하급 귀족조차 골치 아픈데, 상대는 “천람”――완전히 특권 계급이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경찰도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확실한 증거라는 것은, 예를 들어 레그너스가 올리를 살해하고 있는 순간을 경찰이 목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그너스님이, 아가씨를 데리고 가셨다는 겁니까? 구혼하셨는데? 화장제도 아직인데?」
「기분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요…… 응?」
비스크는 표정을 구기다 문득 이쪽으로 걸어오는 덩치 큰 인영을 눈치 챈다.
그로우다. 손에는 검을 가지고 있다.
비스크의 팔 안에서는, 파스토르가 떨고 있다.
――정말, 난처한 일이.
「레이나씨, 이 부상자를 데리고 경찰로. 일단 거기서 사정을 이야기해 주세요」
「에? 에? 그치만――그것보다 어라, 주인님이십니까!?」
「서두르는 게 좋아. 아마 저희는 지금, 그로우가 보기엔 “결탁해서 올리를 납치한 악인들”입니다」
「저도입니까아!?」
소리치고, 레이나는 파스토르를 데리고 허둥거리며 뛰기 시작한다.
그로우는 파스토르를 쫓지 않았다. 그로우는 파스토르가 비스크에게 기댄 시점에서, 전부 비스크가 꾸며낸 짓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그러니까 뽑아든 검을 손에, 살의를 숨기지 않고, 곧장 이쪽으로 걸어온다.
그로우는 비스크의 목을 베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로우가 검을 휘두르기 직전,
「올리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지?」
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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