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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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4년 챠스케 드씨 연말정산

네츠* 2024. 12. 31. 00:00

 

2024년 드씨 연말정산입니다

뭔가 1년 내내 화내기만 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건진 것도 있겠죠?;;ㅎㅎ

작품마다의 코멘트 길이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おじさまとわたし vol.2 妃敦郎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아니 진짜

 

아니 진짜!!!!! 너무 슬픔................ 그래도 초반엔 나름 괜찮게 들었는데 대사 하나에서 삐끗하더니 그 뒤로 그냥 모든 감흥을 잃었음.............................. 사실 관계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빠 친구......... 물론 얼굴 안 본 시간이 꽤 길긴 하지만 초반 텐션은 삼촌이나 나이 좀 많은 사촌 오빠 같은 느낌이었음. 다시 만난 뒤에도 히로인이 맹공격했지만 본인은 계속 밀어내고 애 취급하는 거 딱 클리셰 같고 괜찮았단 말임........... 근데 제 생각에는 그놈의 크로키인지 뭔지가 다 말아먹었습니다. 그놈의 성모마리아 히로인(-)을 못 버려서......... 나는 왜 성모마리아 히로인(-)이 싫지. 아니 이거 내 잘못인가. 내 취향이 메이저가 아닌 탓인가(여기서 잠깐! 성모마리아 히로인(-)이란? 성격을 뜻하는 게 아니라 처녀이자 빗치이자 마성의 여자이자 마망이자 어쩌고저쩌고를 뜻합니다)

 

그 장면 이후로 급격하게 흥미를 잃고 기억도 잃어서 사실 뒷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남......... 사귀기로 한 건 기억이 나는데(당연하겠지) 그다음에 뭔...... 음.......... 부모님한테 말을 했던가 안 했던가............. 했어도 헤어질 생각은 없겠지만.... 그래... 행복하게 살아라. 누굴 불행하게 만들 각오를 했으면 본인들은 그만큼 평생 행복하게 살 각오도 해야 함.

 

한 줄 평 : 대사 하나로 말아먹기도 쉽지 않음

 

 

おじさまとわたし vol.3 鬼塚暁彦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예상외의 전개가 1나도 없는 것이 놀라움

 

스토리랑 캐릭터 보자마자 오... 머리가 돌아감. 분명 기승전결은 이렇게 될 것이며 특전의 내용은 이럴 것이다. 라고 예상했던 것들이 그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다 들어맞아서 정말 신기했음(사실 아니)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가능할 것을 알기에 더욱 절망적이었음. 아니 나에게는 이미 테시가와라 츠바키도 있고 타케쿠라 이오리도 있는데.............. 내가.... 이 시궁창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보상이 얘네라도 아 에반데? 소리가 나오는데 예? 예?????? 예????????????????????????? 물론 아저씨 취향이신 분은 드디어!!!!! 라고 했겠죠. 하지만 나는..... 이미 많은 들어본 스토리인데? 그걸 또 아저씨로 들으라고요?

 

그래도 복수를 히로인이 직접 할 수 있게 해준 건 좋았음. 이왕이면 죽이게 해줬음 좋았을 텐데 하긴 이오리처럼 야쿠자도 아니고 그냥 사채업자니까....(그냥 사채업자란) 그리고 어머니 이야기가 좋았음.... ;; 냉장고 속의 여자 롤이긴 한데 그래서 더 아까운 그런 캐릭터성이었음. 시츄 남주들 엄마랑 아빠한테 사연 좀 주지 말어........... 나 원래도 현세대보다 윗세대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에피소드까지 보여주면.... 

 

한 줄 평 : 클리셰가 왜 클리셰인지 아나? 그게 제일 편하니까요.

 

 

君の色に染まりたい…… 美大教授 蒼森 柳之介48歳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멘헤라일 거라곤 생각도 안 했는데

 

레이블도 레이블이고 음... 대학교수라고...? 미쳤군... 이라는 생각에 별 기대를 안 하고 들었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있어서 놀랐음. 물론 도중에 뭐 사귀자는 말도 안 하고 바로 자고 우리 그렇게 됐으니까 오늘부터 1일이다ㅋ ㅇㅈㄹ 해서 주먹이 올라가긴 했는데 그건 그거고. 어떻게 보면 그것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도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 건 아님. 게다가 진상 토로한 뒤에 묘하게 해탈한 멘헤라 상태가 되길래 웃겼다(해탈한 멘헤라 특 : 본인은 농담으로 한 말이 남한테는 상처가 됨) 그래서 특전에서 류노스케가 한 자학개그에 히로인이 우는 거 보고 아 히로인은 정말 정신이 건강하구나;; 싶었음 아니 웃으라고 한 말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안 통하는 거냐고 정신 건강한 사람한테는...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건데 초반에는 진짜 대학교수와 제자 관계 같아서 흠... 했는데 갑자기 자기 아틀리에에 초대를 하는 거임? 아 백퍼 각이다 응 짤 없죠ㅋㅋ 했는데 안 하는 거임..... 아니 ㅁㅊ 시츄경력 다 쓸모없네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급발진으로 하길래 그럼 그렇지... 싶어서 웃겼음 걍 듣는 내내 하겠지? 하겠지? 지금 각인데? 아니 안 한다고? 진짜 안 한다고? 우쏘........... 하잖아!!!!! 이런 흐름이었음 내 감각이 죽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한 줄 평 : 성가시긴 성가신데 현실적으로 성가셔서 귀찮은 남자다

 

 

ツンデレおじさま吸血鬼のオトし方~処女の生き血で理性がふっ飛ぶって本当ですか!?~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럽코가 좋다

 

오랜만에 듣는 진짜 정통파 로코인 듯? 비록 4연타 아저씨이긴 하지만요 저에게 있어 본케이지라는 존재는 그런 것도 잊게 만들 정도로 신뢰하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리고 진짜 재미있긴 했음 역시 본케! 대단해! 이건 서클 얘기이긴 한데 난 본케 첫작이 잠공주고 잠공주 소설도 막... 밝은 분위기는 아니고 고어한 부분도 있고 본케이지? 아니 서클명부터 좀 불온하지 않나? 해서 당연히 그런 놈들 위주의 서클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장르 쓰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그래도 대놓고 밝은 분위기는 이게 처음인 것 같...음? 이것도 막 마냥 밝은 분위기는 아니고 중간에 위기 단계가 있긴 하나 중요한 건 아닌 것 같고요

 

내가 사고뭉치 히로인을 좋아해서... 그런 히로인을 한숨 쉬며 보면서도 다 수습(?)해주는 남주를 좋아해서..... 그리고 챠스케도 워낙 개그물 좋아하니까 재밌게 했다는 게 느껴져서 더 재미있게 들은 것 같음. 애드리브도 많이 들어간 것 같고 개그가 내 취향이었음ㅋㅋㅋㅋㅋㅋ 그냥 영원히 보케 여자랑 츳코미 남자를 좋아할 운명인 거야........ 처음에는 아니 이 인간 뭐냐고?! 하는데 나중에는 츤츤거리면서도 받아주는 변화가 좋았고 후일담 SS보면 츤을 포기하지 않은 게 보여서 좋았음 그래....!! 아무리 쌍방이 되었다고 해도 츤코미(츤츤+츳코미)를 포기하는 건 말도 안 되지!! 그 틈새에서 느껴지는 사랑에 기반을 둔 애정이 좋은 거라고!! 그래서 정말 즐겁게 들었습니다 분명 상위존재인데도 어쩔 수 없이 지고 사는(사실상 져주는) 흡혈귀 붐업

 

한 줄 평 : 바보여자랑 여친천재남자가 좋다

 

 

淫魔デリヘル始めました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음마도 일해야 하는 시대라니...

 

컨셉만 봤을 때는 단순히 야리마쿠리드씨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실속도? 있는 듯? 아니 일단 유하루가 경쾌하고 통통 튀는 성격이라 듣고 있으면 치유가 되........ 톤도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고 너무 높지도 않고 적당히!! 밸런스 잡힌 톤이라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짐(음마 드씨에 이게 맞나) 할 건 다 하긴 하지만...... 솔직히 이때 씬에 대한 내성과 흥미가 극도로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즈음이라 씬만 들어가면 죽은 눈으로 들은 것 같긴 함... 근데 씬 도중에 히로인의 사정으로 한 번 끊긴 개그씬이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이 진짜 좋았음. 당황해서 히로인 설득하는데 칼같이 거절하는 히로인도 웃기고 음마 주제에 쭈구리되는 유하루도 웃기고 히로인이 연락 없다가 오랜만에 연락하니까 삐져서 시모시모-- 하는 것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로인한테 운명적인 무언가를 느꼈는지 자기랑 계약하자고 하는데 아니 음마가 계약을 할 수 있는 거였음? 싶어서 놀랐고 히로인한테는 자기를 가장으로 생각해달라면서 자기는 다른 사람이랑도 할 생각이 있는 거 듣고 짱났음 이 자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마한테는 그게 식사라서 알 것 같긴 한데!!!! 그거랑 그거는 다르지 임마!!!!!! 그리고 진짜로 오마케 트랙에서도 추가 SS에서도 히로인이 다른 음마 찾으려고 하면 집요하게 찾아와서 방해함 이런 고급 능력을 고작 이런 일에 쓴다고........ 이 자식 이러니까 회사가 잘 안 되는 거 아님?.......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내가 좋아하는 성격이라 즐겁게 들었음 근데 부탁이 있다면... 제발 다른 옷 좀 입어주시면 안 될까요

 

한 줄 평 : 그 장면만으로도 들을 가치는 충분함

 

 

【君が自分の好きになれない所も、僕が愛すよ】へんたいの愛し方〜汗も愛液も大好きなスパダリ旦那の場合〜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내가 씬에 감흥을 잃은 계기일지도 몰라...

 

제목만 보면 어떤 플레이가 나올 것인지 알 수 있는......... 그리고 정말 그런 것만 나오는...... 초반에는 진짜 좋은 남편임. 전업주부인 히로인이 뭘 해줘도 고맙다고 하고 오히려 본인이 해주려고 함. 응...? 아니 왜ㅠㅠ?? 물론 고맙긴 한데 너무 모든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하니까 에이 당연한 일 하는 건데 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아니 뭐 그렇게까지...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임. 그래서 이새퀴 켕기는 게 많구나... 그런 감이 왔습니다(ㅋㅋ) 그리고 정말로 모든 노동을 책임지라고 하고 싶어졌음. 히로인을 좋아하게 된 계기 정도는 좀 더 정상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가 불순한 의도야 본인도 말하면서 분명 계기는 그게 맞지만 지금은 너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어쩌고 했으나 안 들려 안 믿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그런 폭탄 발언을 해놓고 이 말을 믿으라고 너무 바라는 게 많은 거 아닙니까

 

씬도 정말 그... 그만해...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핥고 핥고 핥고 해서..... 듣다가 그냥 소리가 귀를 통과하는 느낌으로 들었음 얘가 무슨 말을 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물론 대사가 많진 않았겠지만............ 몇 번 더 폭탄 발언을 했던 것 같긴 함 히로인 가두고 싶다고도 했던 것 같은데 이미?! 거의 반감금 상태 아닌가?! 그리고 히로인도 너무 포기가 빠른 것 같아서 안타까웠음... 남편이 알고 보니 매일 밤 이러고 있었으면 이거는 저는 솔직히 이혼 사유도 된다고 생각해요오오오......

 

한 줄 평 : 히로인의 아름답지 않은 희생

 

 

人狼ヤクザ~大O情期を迎えた幼馴染は激しくOす野獣に成る~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내가 이것을 위해 게시글 하나를 희생했다고

 

티스토리 쓰면서 게시글 정지 처음 당해봐서 놀랐음 진짜로. 아니 이것보다 표지 더한 것도 많고 제목 더한 것도 많은데????? 이것만 정지를 때린다고???? 그래서 원래 댓글 쓰면서 달리느라 원래는 어느 정도 집중이 분산됐는데 이건 그것도 안 되고...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을 할 수가 있었음 덕분에 역효과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일상(?) 파트니까 그냥 무난함. 소꿉친구이자 야쿠자이자 보디가드인 쿠로가 히로인을 지켜주고 그러다 다치는... 그러다 발O기가 와버리는데 하.... 허.... 그래! 여태까지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가 이성이 날아가서 힘든 건 이해를 한다. 근데 나 요즘 정말......... 자기가 알파메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걸 행동이든 말로든 드러내는 놈들을 보면 정말 목을 조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음.......... 쿠로는 그래도 이성이 날아갔으니까 어느 정도 면죄부가 생기긴 했는데.... 그건 그거고 이걸 계기로 아 나는... 정말.... 그런 걸 싫어하는구나! 라는 걸 확실하게 깨달아버리고 말았음. 근데 요즘 나오는 남주들 거의 다 이런 느낌이지 않아....? 아니 겸손한 놈들을 본 적이 없어 나 정말 힘들다...................

 

그래서 정말 듣는 내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후반에는 조금 순애러브러브 분위기가 풍겨서 그건 좋긴 했음.... 근데 이 소꿉친구도 야쿠자도 수인도 잡지 못한 것 같은 설정 어쩔 거냐고요 그나마 수인을 조금 잡은 것 같긴 한데..... 음... 흠....?ㅋㅋ 지크처럼 그르렁 소리가 나온 것도 아니고(나왔는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걸 수도)... 여러모로 참.....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한 줄 평 : 게시글 막을 만큼의 작품 아닙니다

 

 

興味のなかった和尚に突然押し倒されてわからせOOOOされました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이거 속편 나온답니다...

 

와 정말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름 한 5번은 확인한 것 같음 그리고 수용의 5단계도 거치지 못하고 바로 수용(해탈) 모드로 들어갔음 아니... 이미 나왔는데 뭐 어쩔 건데.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물론 허공에 대고 주먹질 몇 번 하긴 했지만 정당하게 돈을 주고 듣기로 했음... 원래 욕을 하더라도 정당한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에겐 이 작품에 대해 말을 할 권리가 있다!!!!! 아!!!!! 진짜. 아. 좀. 제발....... 요즘 진짜 디엘사이트 들어가기만 해도 거기서 거기인 것만 보이지 않나? 그놈의 보랏빛 쟈켓. 무리야리 와카라세 어쩌고저쩌고 제목. 사랑이랑 성욕도 구분 못 하는 머저리 남주. 거기에 또 휩쓸리는 히로인. 그게 이 작품에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초반에는 일상씬이기도 하니까 음... 그래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하면서 들었는데 역시 얄짤 없었음 그저 이걸 연기한 챠스케에 대한 의리로 들었음 아... 진짜 이러기야? 그런데 또 속편이 나온다고요?ㅠㅠ 아니 나는... 아니 나도 투표하긴 했는데 설마 속편을 낼 거라곤 생각도 못 했고... 아...... 올해 조금 많이 힘든데

 

한 줄 평 : 힘들다 나도

 

 

お兄ちゃんのままでいて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분명 신야 잘못도 있는데 신야 탓을 하고 싶지 않은 건 왜지?

 

본케이지가 친오빠x호러 기획 있다고 할 때부터 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ㅈㅂ챠스케로 주세요 본케이지님 믿습니다!!!! 했는데 진짜로. 챠스케로. 떴다. 전 그날부터 오직 유가리 신야만을 바라보았고 그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여동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것을 보고 역시 이래야 오빠지...했는데 남동생의 의심.... 그렇게 피어나는 의심암귀... 설상가상으로 남동생은 죽고 히로인의 오빠에 대한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데..... 이 뒤는? 그냥 호러임. 신야는 예전부터 가족을 위해 여동생을 위해 살아왔을 뿐인데(물론 그 과정 중에 스토킹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슴) 억까라는 억까는 다 당하다가 결국 가장 사랑하는 사람한테까지 의심받고 미움받고... 누구라도 이런 취급 받으면 못 참는 게 당연한 거겠죠 심지어 본인이 진짜 한 것도 아닌데. 진짜 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ㅋㅋㅋㅋㅋ

 

이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신야가 뒤에서 손 쓴 거 아니야? 싶은 것들이 사실은 전부 다 우연이었다는 것. 히로인의 직장에 파워하라 상사가 있었던 것도 스토커가 있었던 것도 남동생이 죽은 것도 전부 신야와는 무관하다는 것... 어떻게 보면 세상이 신야를 도와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더 멀리까지 보면 사실은 세상조차 신야를 억까하고 있다는 것이ㅋㅋㅋㅋㅋㅋ 그걸 오로지 자신의 기회로 삼는 것은 신야의 능력이고... 괜히 완벽 초인이 아니야.... 그 어떠한 고난조차 자신의 발판으로 삼는다 그것이 설령 남동생의 죽음일지라도... 그러니까 여태까지 살아남은 것 같긴 함.

 

전화씬이랑 옷장씬이 너무 좋아요.... 전화씬 처음 들었을 때 진짜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딱 들었을 때부터 아 좆됏네... 싶긴 했는데 연출이 호러 그 자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 옷장씬도 하..... 분명 무기 들고 있는 건 히로인인데 왤케 질 것 같지ㅠㅠ? 왜 한 손으로 제압당할 것 같지ㅠㅠ?? 히로인도 그걸 알고 그냥 순순히 나온 거 아닐까 괜히 반항하거나 하면 더 험한 꼴 당할 것 같아서...... 평소에 몸 두툼하고 좋은 남주들 보면 우효~라는 감상밖에 없었는데 호러 장르에서 만나니까 좋은 몸이 아니라 흉기로 보임 걍. 맨손으로도 남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개기면 죽을 것 같아요.... 그런 오빠와의 위험천만 달콤살벌한 연애(?)인지 신혼(??)인지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음 후일담 들어보면 둘이 이렇게 잘 지낼 것 같아요

 

한 줄 평 : 모든 것을 가진 채로 태어났는데도 약한 소리 할 거면 적어도 신야 정도의 억까는 당한 뒤에 말하길

 

 

転職先はベッドの上!?〜カリスマ建築家に溺愛とろあまえっちで求婚されました〜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월급은 따로 나오나?

 

소설 원작인데 원작을 안 봐서... 긁적. 나는 그냥 원작이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모든 기대를 버렸던 것 같아... 그래서 별로 기대 안 하고 들었더니... 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결과물이었던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다가 잤던가?;;; 자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 내용도 없어............ 그래도 둘이 일상 대화하는 파트는 좋았음 출장 갔다 온 곳에서 기념품 이것저것 사와서 다 꺼내서 보여주는 부분이 특히 귀여워서 좋았음 히로인에 대한 애정이 보여.... 그리고 숨소리 들려주는 특전도 좋았음. 칭찬하는 특전은... 음... 엄......... 뭔가 요즘 이런 식으로 무지성으로 칭찬해주는 거에 그다지 동하지 않아서 어그래고맙다 명성아! 너도 참 착한 친구인 것 같다! 이런 무드로 들었음(ㅈㅅ)

 

한 줄 평 : 나는 1시간 동안 옆에서 자주는 드씨가 필요했던 것 같아

 

 

Merry Merry Christmas in 1984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이것이 로망?

 

마지막의 마지막에 와서야 잭팟을 터뜨려주시다니요. 그래도 터뜨려주시긴 해서 감사합니다. 정보만 떴을 때는 기대 반 불안 반이었는데... 1984는 외모도(ㅈㅅ) 나이 들어 보여서 아...... 이거 왠지..........했는데 1984도 너무 좋았음!! 나는 이 시대에 살아있었던 적이 없지만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그 시대를 살아본 적 없는 사람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나리오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메를 위한 장르에 성차별주의자(물론 이쪽의 가부장에 대한 수요도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를 낼 수는 없으니 그 시대의 사람치고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들을 때도 걸리는 부분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음. 캐릭터 자체가 온화하고 부드러운데 막 어른스러운 척만 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귀여운 부분도 있고~ 히로인을 존중하는 게 연인으로서 존중하는 것도 물론이겠지만 뭔가 그것보단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느낌이라 더 안심하고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음. 이 사람은 나와 같은 사람이고 이 사람에게도 이 사람만의 생각이나 이념이 있다~ 그런 걸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

 

크리스마스에 어떻게든 히로인이랑 만나기 위해서 눈이 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뛰어오는 부분이 너무 좋았음ㅠㅠ 히로인이 말한 뒤에야 자기 머리 위에 눈이 쌓인 걸 알아차리는 부분이나 무선 전화기가 없으니 연락도 못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상대방을 믿은 결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낭만적이었음. 히로인 자는 줄 알고 문 앞에서 중얼거리는데 그걸 히로인이 다 듣고 문 활짝 열어주는 장면이 진짜 좋았다............. 이것이 핸드폰이 없는 시기의 낭만인가.... 같이 핸드폰이 생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고 그때까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거라는 걸 전제로 하는 이야기라는 게 느껴져서 더더더더더더 좋았음 담백해보이는 로맨티스트가 조타...........

 

정말 이상적인 남자이자 연인이자 인간(?)이라 얼른 히로인이랑 결혼해서 내 부모님이 되어줬으면 좋겠음........ 아니 진짜 그... 좋음!이 극에 달하니까 이 감상밖에 나오지 않음. 부모님이 힘들다면 조부모가 되어줘.......... 지금이라면 80대일 테니까 딱 맞네 정말 가족으로서 맺어지고 싶어지는 남자라고 생각함 될 수만 있다면 내가 피부양자인 쪽으로

 

한 줄 평 : 내 두 번째 부모가 되어줘

 

 

Merry Merry Christmas in 2001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나의 큐트보이...

 

컨셉 보고 제일 기대했었는데 역시 제일 좋았다 취향 어디 안 가요... 겉모습은 좀 가벼워 보이는데 일편단심인 것도 좋고 히로인을 무조건 긍정해주는 것도 무지성으로 긍정해주는 게 아니라 본인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느낌으로 좋아하는 게 있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좋다고 해주는 거라 그 부분도 좋았음... 흑흑 나의 (반쪽짜리)오타쿠 남친아..........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솔직하게 먼말인지머르게떰ㅎㅎ 하는 부분도 호감이야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장르가 디즈니라서 그렇지 40살 남자가 혼자 디즈니 테마파크 가는 것도 진짜 보통 좋아하는 게 아니긴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요즘이라면 몰라 저 때라면 사람들 시선이 지금이랑은 달랐을 테니까.......

 

기본적으로 로맨티스트에 히로인을 아껴주는 게 보여서 좋았고 히로인보다 훨씬 연상이지만 정말... 귀엽다. 히로인이 괜히 귀엽다고 해주는 게 아니다. 진짜 귀엽다...... 그냥 말투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고 생각도 귀여움........ 그리고 진짜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의 행동도 자주 함ㅋㅋㅋㅋㅋㅋㅋ 네타 특전도 히로인 본가 특전도 만족도 높았음 네타 특전은 히로인이 >오타쿠 전개<하는데 그걸 이해가 가는 듯 아닌 듯 아리송하지만 응 좋은 것 같아!! 하는 것도 웃기고 막상 자기가 했던 말들 적혀있는 노트 보니까 당황하는 것도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히로인 본가 특전은..... 약간 마음이 아픈 부분이 있어서 더 좋았다............ 히로인 부모님 보면서 자기 학창 시절 부모님을 떠올리는 장면이 너무 좋았음............ 이 남자 얼른 가족을 만들어줘야 한다.....................!!! 물론 이것만 좋았던 게 아니라 당하는 게 나와서ㅎㅎ 더ㅎㅎ 좋았음ㅎㅎ 아 최고ㅎㅎ

 

연상은 맞지만 연상처럼 안 구는 연상 얼마나 귀하게요........ 물론 연상의 맛은 연상으로 느껴지는 행동이긴 하지만 나는... 이렇게 귀여운 연상도 아주 매우 좋다고 봐. 나이로 인한 위계질서가 느껴지지 않는 관계 얼마나 좋음.... 개인적으로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뒤에 히로인이 승낙하기 전까지 타카시가 계속 꼬셨던 과거의 일이 너무 궁금함.... 어떻게 꼬셨을까 그리고 학창 시절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ㅋㅋㅋㅋㅋ 정말 내 취향 모음집 같은 남자였다

 

한 줄 평 : 수치심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 뺨을 붙잡고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남자 귀하다



Merry Merry Christmas in 2024

 

제목 보자마자 든 생각 : 여러모로 요즘 청년 같은 듯 아닌 듯

 

분명 나이는 40살인데 말투도 생각도 하는 말도(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젊고 MZ같음 하긴 40살도 그렇게 나이가 많은 건 아니긴 해....... 한창때지......... 쟈켓만 봤을 때는 무뚝뚝한 느낌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쾌남이었음 그래서 더 호감이었다. 1984랑 2001에 비해서 뭔가 좀 더 밝히는 대사 많이 하는 것도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시대 반영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히로인한테 지고 사는 느낌의 캐릭터라 붐업이었음. 근데 또 공적인 곳에서 보면 의지가 되는 상사~ 직원들을 생각해주는 임원~ 이런 느낌의 캐릭터라 오........... 만능이네..........라는 생각을 했다. 직업이 매칭앱 회사 임원이라 첨에 음ㅋㅋㅋ 했는데 회사 창립자의 기업 이유가 단순 만남 주선이 아닌 가족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거여서 아 그런 의도의 앱이 아니구나 했고... 그런 의도를 가지고 들어오는 회원들은 어떻게든 거르려고 노력하고 여성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언급해줘서 좋았음. 회사에서도 어린 직원들을 여러모로 신경 써주고 있는 것 같고....

 

요즘에는 핸드폰만 있으면 멀리 있어도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얼굴도 볼 수 있으니 작중에서 직접 만나서 데이트하는 건 몇 번 없는데 그것 때문에 트러블(이라기 보다는 다이스케의 질투)이 생기는 것도 요즘이구나~ 싶었음ㅋㅋㅋㅋ 최선을 다해서 쿨한 남친으로 있고 싶었지만 너무 쿨한 것도 좋지 않나? 라고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는 것도 계속 생각하고 성찰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음. 그래서 특전에서 프로포즈 하는 방식도 자기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한 것 같아서 좋았어... 자유롭게 사는 히로인이 좋고 그런 히로인을 속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가 언제든지 돌아와서 쉴 수 있는 곳은 나였으면 좋겠어! 그런 생각이 느껴져서

 

어떻게 보면 연도가 셋으로 나뉘어서 과거 현재 미래로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과거 과거 현재(그리고 이젠 과거)의 이야기이고 이 셋이 공통적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이야기라는 점이 정말 아름다웠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품이 좋아........ 다이스케도 연상일 때는 연상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친근한 느낌이라 좋았음 멋진 남자친구로 있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존심 안 부리는 것도 굉장히 호감 포인트였다

 

한 줄 평 : 올해 도쿄의 어딘가에 이런 커플이 있었을 거라니...(긍정)

 

 

올해도 다양하고 많은 작품 해주어서 정말로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해주었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카타히라 후미야 10주년인데

흠흠 아니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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